쿠로테츠 합작에 주제 '새해'로 참가한 글입니다.http://hqahngae.wixsite.com/kurotetsu1 올해의 시작은 조금 특별했다. 키류의 아버지가 새해를 맞아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며 집을 비웠고, 그러자 덩달아 들뜬 여동생까지 친구의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겠다며 ―물론 키류가 붙잡고 혹시 모를 위험에 대해 기나긴 설교를 늘어놓았지만 그녀는 이미 귀를 닫아버린 듯했다.― 집을 나섰다. 이 사실들을 마침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고 있던 나구모에게 털어놓자 그는 수십 가지의 이모티콘과 알아보지도 못할 오타들을 쏟아내더니 급기야는 전화를 걸어왔다. 그리고 나구모는 조금 시간이 흘러서야 간신히 제대로 된 문장 하나를 뱉어내었다. - 대장과 함께 새해를 맞고 싶슴다……. 키류는 다소 난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