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우 2

붉은 밤 04

가을님과 함께 하는 로른쪽 릴레이로 제 홈에는 짝수 편들만 올라옵니다.모든 글을 보시려면 이 쪽으로 가주세요. * PC로 보시면 BGM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트라팔가 로우와 유스타스 키드가 만났단 말이지. 책상 위에 다리를 올리고 앉은 조로가 기지개를 크게 편 뒤 책상 위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던 서류를 주워들었다. 사이 안 좋기로 유명한 두 패밀리가 왜 만났담. 무슨 목적으로 만났든 간에 일반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은 절대 없겠지. 아직 딱히 무슨 일이 벌어진 건 아니니 상부에 팀을 꾸려 달라 요청하기 전에 일단 정보부터 더 모으는 게 좋겠고. 지금까지의 서장의 태도로 보아 겨우 두 패밀리의 한 번의 접점가지고 팀을 꾸려달라고 했다간 단박에 퇴짜 맞을 일이 뻔했다. 조로는 크게 하품을 하며 서..

onepiece/글 2014.01.11

붉은 밤 02

가을님과 함께 하는 로른쪽 릴레이로 제 홈에는 짝수 편들만 올라옵니다.모든 글을 보시려면 이 쪽으로 가주세요. * PC로 보시면 BGM이 나옵니다.  “롤로노아 조로가 널 꽤 즐겁게 만들었던 모양이구나, 로우.”  도플라밍고의 그 말은 로우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기에 충분했다. 도플라밍고는 머리가 좋은 남자였다. 정세를 읽는 능력이 우수해 권력이 바뀌는 철이 다가오면 누구보다 먼저 다음에 권력을 잡을 이를 예측해 물밑 작업을 시작하곤 했다. 그만큼 상황판단도, 눈치도 빠른 남자였다. 대화하는 상대의 작은 몸짓, 말투, 억양 같은 것만으로도 상대를 간파하고 정보를 캐내는 게 그의 능력 중 하나였다. 어릴 때부터 그런 그를 봐온지라 이젠 저를 감추는 일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도플라밍고의 말대로 즐거운 상..

onepiece/글 201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