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적 2

[적우] 조각글 모음

짤막하게 이곳 저곳에 썼던 조각글들을 모아 백업했습니다. 하야마 코타로는 심장이 없는 남자였다. 여러가지 의미로. 아카시는 그런 하야마를 죽이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다. 그러나 심장이 없는 남자를 죽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하야마는 툭 하면 제 가슴을 칼로 찔러오는 아카시에게 단 한 번도 저항한 적이 없었다. 미친놈. 아카시는 생각했다. 여느 때처럼 하야마의 가슴팍에 섬뜩하게 번쩍이는 칼을 박아 넣은 아카시가 이번에는 곧장 칼을 빼내지 않은 채 하야마의 눈을 마주했다. 거짓된 웃음 뒤로 일그러진 표정이 훤히 보였다. 궁금한게 있어. 아카시가 입을 열었다. 심장이 없다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아닐 텐데, 왜 나를 막지 않지? 아카시의 서늘한 눈빛을 고스란히 받아치던 하야마가 칼 손잡이를 쥔 아카시의..

kurobas/글 2014.06.04

[키세아카/황적]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 쿠로바스 얀데레 합작, 커플링 으로 제출한 글입니다.합작 링크 글 부문 : http://blog.naver.com/hhm5402/90189934133합작 링크 만화 부문 : http://blog.naver.com/hhm5402/90189949882합작 링크 일러 부문 : http://blog.naver.com/hhm5402/90189942766 기나긴 비행이었다. 아무리 퍼스트 클래스여도 장시간 좁은 곳에 갇혀 앉아 있는 것은 이코노미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아카시는 찌뿌둥한 목을 돌리며 기지개를 켠 후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비행기 모드를 해제하였다. 그리고 해제와 동시에 폭탄이라도 맞은 것 마냥 진동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진동의 범인은 안 봐도 뻔했다. 아카시는 가벼운 한숨을..

kurobas/글 201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