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로코 생일 기념 흑적 합작, 주제 으로 참여한 글입니다.합작 링크 : http://ndminor.tistory.com/entry/kuroakaiszzang 0. 내가 농구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그만뒀던 것도 다 너 때문이었다. 1. 시작은 감사였다. 이도 저도 아닌 채 존재감 없이 살아가던 나를 끄집어내어 그림자라는 어떤 하나의 존재로 만들어준 너에 대한 감사. 그림자로서 처음으로 코트에 발을 내디뎠던 날. 그 날을 내가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네가 좋았다.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다가도 가끔씩 말간 웃음을 보여주는 네가, 아닌 듯 하면서도 모두에게 다정한 네가 좋았다. 감사가 연모로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이었다. 아카시군. 네 이름을 발음할 때 나는 혀끝의 울림이 좋았다. 그래서 공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