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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I14] 오이카게이와 소설본《 탈피 》인포

5월 10일 열리는 제 6회 케이크 스퀘어의 I14 '애매호모' 부스에서 나올 오이카게이와 신간 소설지《 탈피 》의 인포 페이지입니다. 위탁을 허락해주신 포이비님 감사합니다! 《 탈피 》오이카와 토오루 x 카게야마 토비오 x 이와이즈미 하지메A5 / 카피본 / R-18 / 36p / 4000원 / 1인 1구매 오메가버스 AU로 오메가버스 세계관에 대한 개인적인 설정이 있습니다.카게야마는 오메가, 오이카와와 이와이즈미는 알파입니다.키타이치 배경으로 세 명 모두 중학생입니다.처음으로 찾아 온 히트 사이클에 아무것도 모르는 카게야마가 그저 몸이 아프다고만 생각하고 화장실 칸 안에 쪼그려 앉아 있는 걸 오이카와가 발견합니다.오이카게가 하는 도중 이와이즈미가 끼어듭니다. 이와이즈미는 중반부에 등장합니다. 쓰리썸 ..

bookinfo 2015.05.09

[우시카게오이]

"토비오쨩!" 등 뒤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이름에 우시지마는 우뚝 발걸음을 멈추었다. 우시지마는 인상을 쓰고서 느리게 몸을 돌려 뒤를 바라보았다. 그곳엔 잘생긴 얼굴로 교내 여학생들에게 꽤나 인기를 끌고 있는 오이카와 토오루가 있었다. 우시지마의 수업을 들은 적은 없는 학생이었지만, 워낙 유명한 얼굴과 이름이었기에 우시지마 역시 그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가 부른 이름의 주인공은… 우시지마는 다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동그란 두상, 그리고 윤이 나는 검은 머리카락. "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카게야마가 투덜거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오이카와는 싱글싱글 웃는 얼굴로 카게야마의 어깨에 묵직한 제 팔을 걸칠 뿐이었다. "어디 가?" 오이카와가 친근하게 물었다. 그러나 카게야마의 표정은 한결같이 무덤덤했..

hq/글 2015.05.03

[오이카게] 삼백육십오 번의 죽음

같은 문장으로 첫 문장 / 끝 문장 연성하기문장 : 또 다시 오늘을 버텨냈다. (열님 제공)퍄님의 끝 문장 연성은 이쪽으로 → http://526119.tistory.com/73* 센티넬버스 AU 또 다시 오늘을 버텨냈다. 카게야마는 멍한 눈으로 침대 옆에 놓인 디지털시계의 숫자가 59에서 00으로 바뀌는 것을 바라보다가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 오늘도 참 길고 무의미한 하루였다. 카게야마는 머리끝까지 이불을 끌어 올리고 짙은 한숨을 내쉬었다. 버텨냈다, 이 단어가 과연 맞는 단어일까. 버텨내고 싶지 않은 하루를 다시 버텨내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카게야마는 입술을 깨물고 가슴께의 옷을 그러쥐었다. 멀쩡하게 심장은 뛰고 있었다. 억울해. 카게야마는 그렇게 읊조리며 눈을 감았다. 카게야마는 진작 죽을..

hq/글 2015.05.02

[오이카게우시] 오이카와 토오루의 우울 下

* 오이카게 교류회에 가져갔던 원고입니다.* 카게야마 in 시라토리자와 설정.* BGM 有* 上 - http://eternal-recurrence.tistory.com/127 꿈을 꾸었다. 카게야마가 나왔다. 작은 몸집, 짧은 앞머리. 중학교 1학년 때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라토리자와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오이카와는 고개를 숙여 제 몸을 내려다보았다. 제 몸에 걸쳐진 것은 남색의 유니폼이었다. 키타가와 제1 중학교의 유니폼. 오이카와는 손을 뻗어 유니폼 중앙에 크게 프린팅 된 숫자 1을 만지작거렸다. 카게야마는 그것을 빤히 바라보았다. ‘토비오쨩, 그 옷 왜 입고 있어?’ 오이카와는 만지작거리던 손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카게야마에게 물었다. 카게야마는 오이카와의 물음에 크게 몸을 움찔거렸다. 그리고..

hq/글 2015.04.11

[오이카게우시] 오이카와 토오루의 우울 上

* 오이카게 교류회에 가져갔던 원고입니다.* 카게야마 in 시라토리자와 설정.* BGM 有 “들었어? 쿠니미랑 킨다이치가 입학하기로 했대.” 책상에 엎드려 휴대전화로 바쁘게 게임을 하던 오이카와는 제 옆에 앉으며 말한 이와이즈미의 목소리에 살짝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이와이즈미는 딱히 오이카와를 바라보지 않고서 책가방을 뒤적거리며 교과서와 필통을 꺼내고 있었다. “잘 됐네, 그 애들은 잘하니까. 바로 주전으로 들어올 수 있을 거야.”오이카와는 건성으로 대답했다. 아, 죽었어! 뒤이어 들려온 목소리에 이와이즈미는 인상을 썼다. 전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듯한 태도였다. 물론 그럴 만도 했다. 키타가와 제1 중학교에서 주전으로 활동했던 아이들은 대부분 아오바죠사이로 진학했고, 쿠니미와 킨다이치..

hq/글 2015.04.11

[후타카게시라]

어쩐지 어디선가 카게야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싶었다. 시라부는 목소리가 들린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카게야마가 체육관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시라부는 신발끈을 매던 것을 멈추고 카게야마를 바라보았다. 카게야마의 목소리는 꼭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것처럼 들려 그를 쳐다보기 전까진 아마 고시키와 함께 들어오는 것이려니 짐작했었다. 하지만 체육관 안으로 들어온 카게야마는 혼자였다. 다만 그의 귓가엔 휴대전화가 자리 잡고 있었다. 시라부는 눈썹을 들썩였다. 시라부는 잘 보이지 않는 구석에 앉아 신발끈을 동여매고 있었고, 그 덕에 카게야마는 아마 저보다 먼저 온 이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지 통화를 끊지 않은 채로 맞은편 구석에 앉아 손 대신 어깨로 휴대전화를 고정시킨 후 서포터를 착용하고 있었다. 시라부가 체육..

hq/글 2015.04.02

[카게른] 조각글 모음 (141226~150308)

시라카게는 시라부 이름이 나오기 전에 적었던 글입니다.. 그래서 글에 이름이 없어요 ^^; 트위터, 트윗숏으로 짧게 적어내려간 단문들 백업입니다. 141226 자기, 자기 거리는 쿠로오가 보고 싶었다 "안녕, 자기. 나 보고 싶었어?" 나는 보고 싶었는데. 카게야마는 제 눈 앞에 나타난,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하고서 저보다 7cm쯤 더 큰 남자를 멍하니 올려다보았다. 저 멀리서 여자 아이들이 웅성대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았다. 누구야? 대박, 진짜 잘생겼어. 야, 야, 사진 좀 찍어봐. 번호 달라고 해볼까? 그 수군거림들에 겨우 정신을 차린 카게야마가 남자의 손목을 잡아 이끌었다. 와, 그렇게 내가 보고 싶었어? 남자는 능청스럽게 대답했지만 카게야마는 남자의 말을 전부 무시하고 인파가 없는 곳으로 향하려 ..

hq/글 2015.03.22

[오이카게] 카레만두와 우유빵

오이카와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터덜터덜 걸었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어쩌겠어요, 저러다 제 풀에 지치시겠죠. 저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그렇게 웃으며 말을 하긴 했지만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잘생긴 얼굴과 유능한 실력으로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신입사원 오이카와 토오루를 그토록 괴롭혀대는 것은 바로 노총각 팀장이었다. 일이란 일은 전부 아랫사람들에게만 시키는 것 같은데 어떻게 저 자리에 앉아있지? 그런 의문이 들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소문에 의하면 낙하산이라는 것도 같았다. 얼굴도 그닥, 몸매도 그닥, 실력도 그닥, 거기에 성격까지 최악으로 꼽히던 그 남자는 평소 가지고 있던 모든 열등감들을 오이카와에게 푸는 듯했다. 신입사원에겐 맡기지..

hq/글 201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