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테이마] Be Brave
준타와 연락이 되지 않은지 벌써 닷새째였다. 닷새라는 시간동안 나를 조여 오는 초조함 속에서 내가 깨달은 건, 나는 준타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었다. 고작 휴대전화번호와 집 주소 그것들이 전부였다. 준타의 친구 하나도, 가족 하나도 알지 못했다. 준타는 대화중에 자기 얘기가 화두로 올라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잠시 멈칫하다가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화제를 돌리곤 했다. 주로 화제는 내 일상과 안위에 관한 것이었다. 나는 그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 그야 준타는 나보다 훨씬 사교적이고 활발한 성격이니 어련히 알아서 잘 지내고 있을 거라 생각했으니까. 준타와 연락이 끊기고 나서야 나는 알 수 있었다. 그건 단지 내가 준타에 대해 알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을 뿐이었다. 너를 알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