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8 1. 패배가 뭔지 아카시에게 알려주고 싶다... 음마력이 풀게이지인 시점이라면 당연히 깔아뭉개서 알려주겠지만 요즘의 나는 퓨어력이 한가득인 상태니까 보류해야지. 아무튼 그래서 쿠로코한테 어느날 아카시가 물어봤으면 좋겠다. 햇살 내리쬐는 봄날 교정 벤치에 쿠로코가 앉아있고 아카시는 쿠로코 무릎베개하고 누운채로. 햇빛 눈부시다고 아카시는 얼굴에 쿠로코 마이 덮고 자고있고 쿠로코는 책읽고 있고. 그리고 자고있던 아카시가 입을 열겠지. 패배라는건 뭘까. 옛날같았으면 잘난척 하는건가 싶겠지만 이젠 아카시를 알대로 아니까 저게 진심이란걸 알아. 쿠로코는 읽던 책을 옆에 살짝 내려놓고 말하겠지. 갑자기 그건 왜요? 여전히 아카시는 마이를 얼굴에 덮은 채로 대답해. 너라면 잘 알 거 같아서. 이 사람이..